포커스 상담은 부부 사이에 반복되는 현재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그 근원부터 찾아 들어간다는 점에서 보다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고통스러운 기억이나 배우자와의 애착손상의 경험을 처리하게 되면, 부부관계의 역동이 크게 변화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치유된 애착은 부부관계뿐만 아니라 자녀와의 관계, 대인관계에서도 안정적인 토대로 작용할 것입니다. 배우자가 외도를 했을 경우 이것이 너무나도 감당하기 어려운 스트레스가 되어서 배우자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면서 후유증이 심각하게 남게 되는데 이것을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이라 합니다. 일상의 모든 것이 외도와 관련된 기억으로 연결되면서 시도 때도 없이 화가 나고 배신감으로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사랑하지만 언어가 다른 두사람. 사랑하는 마음이 전달되지 못하고 오히려 오해와 상처가 쌓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결별에 이르기까지 합니다.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사랑이 소통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사랑하는 방식에도 독특한 언어체계가 있고 이를 통해 사랑의 감정을 전달합니다. 부부가 서로 사랑을 소통하려면 상대방의 사랑의 언어를 알고 구사해야 합니다. 과거에서 지금까지 결혼해서 살아오면서 부정적인 기억들이 저장되어 있을 경우, 유발요인만 주어지면 그때의 기억들이 마치 최근의 일처럼 느껴져 홧병, 우울증이 반복되면서 분노장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 패턴이 반복되면 자녀들에게도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가족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